출산 후 걸리기 쉬운 방광염. 혈뇨, 요도 통증 줄이는 법

방광염은 여성 중 절반 이상이 살면서 한 번은 걸린다고 하는데요. 저도 출산 후에 갑자기 방광염에 걸려서 정말 고생을 했어요. 방광염을 겪으며 이건 꼭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방광염의 특징과 대처방법, 예방법까지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광염 뿌시기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말그대로 방광에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신장(콩팥)에서 혈액을 걸러 만들어진 소변은 신우와 요관을 거쳐 방광에 도달하고 요도를 통해 배출되는데요. 소변이 지나는 길인 신우, 요관, 방광, 요도를 “요로”라고 합니다. 세균이 요도를 통해 요로 안으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요로감염인데요. 방광염은 요로감염 중 하나입니다.

종류

급성방광염

급성방광염은 말그대로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방광에 다른 특별한 문제가 없이 주로 세균에 의해 유발됩니다. 방광 내부에 염증이 생기면서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항생제를 통해 쉽게 치료됩니다.

만성방광염

만성방광염은 방광에 지속적인 염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장기간에 걸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할 때 만성방광염으로 봅니다. 급성방광염보다 증상이 완화되기 어렵고 오랫동안 치료해야 할 수 있습니다.

원인

1. 세균 감염

결국 원인은 하나. 세균감염입니다.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 되는데요. 이 세균은 보통 자신의 대장에 있는 장내 세균입니자. 대장균이 80%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균이고, 그 밖에 클레브시엘라, 장알균, 황색포도알균, 녹농균 등이 요로감염을 일으킵니다.

2. 소변 참기

국가건강정보포털

세균이 방광에 들어오면 무조건 방광염에 걸리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소변을 보면 방광 내 들어온 세균을 밖으로 밀어낼 수가 있습니다. 배뇨 자체가 방광염을 예방하는 셈잊요. 반대로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방광 내로 들어온 유해 세균이 방광 내에 오래 머무르게 되어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아기 때문에 화장실을 원할 때마다 가기 어려운 우리 엄마들이 방광염에 자주 걸리는 것이죠. 저도 새벽수유를 한 후에 화장실을 갔었는데요. 원래 잠에서 깨면 바로 화장실을 갔었는데 아기 먼저 케어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소변을 참았더라구요. 그러니 방광염이 걸릴 수 밖에요. 이후로는 아기가 좀 울어도 화장실 먼저 갔다가 아기를 케어한답니다.

3. 면역력 저하

소변 속에는 해로운 세균과 싸우는 여러 자연 면역인자가 있습니다. 이런 면역인자들은 방광에 들어온 유해 세균에 붙어서 이 세균들이 요로에 부착되는 것을 막아주는데요. 몸이 피곤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광염에 걸릴 가능섣디 매우 높아집니다. 그래서 방광염을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도 합니다. 출산 후에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데 아기 스케쥴이 맞춰 생활하느라, 새벽수유를 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까지 겹치면 방광염에 걸리기 매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4. 생물학적 구조

방광염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데 환자의 90%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가 짧고 요도와 항문이 인접해있어 세균이 방광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저처럼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요로 근육이 손상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져서 더 잘 걸리기도 해요.

증상

  • 배뇨통 : 소변을 보는 중, 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저도 통증이 너무 심해서 소변을 보기가 무서워지더라구요. 소변을 보기 시작할 때부터 아파서 소변을 본 후에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통증이 있어 정말 불편했습니다. 앉을 때 통증이 특히 심하고 서 있거나 걸을 때도 불편할 정도로 아파서 고생했는데요. 이러한 통증은 방광염의 주된 증상 중 하나입니다.
  • 빈뇨 : 소변을 자주보는 빈뇨가 나타나는 데 보통 하루에 8~10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됩니다.
  • 요절박 : 갑자기 심하게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들면서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요절박(급박뇨)도 방광염의 주된 증상입니다. 처음에는 요실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있는 자리에서 소변이 바로 나올 것 같더라고요.
  • 잔뇨감 :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있는 것 같은,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방금 화장실을 갔다 왔는데도 또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새벽에도 이 잔뇨감 때문에 계속 화장실에 앉아있느라 잠을 못 자기도 했습니다.
  • 혈뇨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도 방광염의 증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눈에 보일 만큼 붉은 소변이 나오기도 하고 피찌꺼기 같은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 이 외에도 악취가 나는 혼탁뇨나 허리 통증, 아랫배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방광염 자체는 전신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발열이나 오한과 같은 전신 증상이 있을 경우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료

위와 같이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방광염은 항생제 만으로 쉽게 치료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참다가 심해지면 신우신염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은 후 항생제를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진단은 일반적으로 소변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염증수치와 혈뇨 수치를 보고 판단하지만, 문진만으로 진단되기도 합니다.

급성방광염은 며칠 만에 저절로 회복되기도 하고 진통제 만으로 증상을 호전시켜 치료하기도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최대한 빨리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를 투약하는 것인데요. 병원 진단서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방광염 약도 있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아 항생제를 먹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보통은 먹는 항생제를 처방받고 심할 경우 주사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방광염의 치료기간은 일반적으로 3~5일로 보는데요. 하루만에 증상이 호전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하루만에 호전될 것을 기대했지만…저의 경우에는 거의 2주일을 항생제를 먹고 겨우 나았답니다ㅠㅠ항생제는 먹고 하루 만에 괜찮아지더라도 받은 약을 모두 먹어야 한답니다.

“모유수유 중에 항생제를 복용해도 되나요?”

–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라면 항생제 투여가 걱정이 되실텐데요. 약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대부분의 항생제는 복용해도 문제 없다고 합니다. 의사에게 “모유수유 중에도 먹을 수 있는 항생제로 주세요.”라고 하면 그렇게 처방해주십니다.

저는 며칠 동안 다른 증상 없이 혈뇨가 있었는데 출산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남은 오로가 마저 나오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토요일 새벽에 갑자기 방광염의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와서 급하게 문을 연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요. 며칠 동안은 분유를 먹일 생각으로 모유수유와 상관없이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 웬 걸!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더라구요… 몇 시간을 먹지 않고 버티는 바람에 결국 항생제를 먹었지만 젖을 먹이고… 걱정되는 마음에 다음 날 바로 큰 산부인과에 가서 다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결과적으로는 처음 처방 받은 약도 수유 중 먹어도 되는 약이었어요.) 그렇게 처음에 받은 약까지 다 먹었지만 나아지지 않았고…(5일 정도 지나서 통증이 줄어들더니 6일 째 되는 날 어느 순간에 갑자기 다시 요통이 심해졌어요) 항생제 부작용인지 설사도 너무 심해서 다른 항생제를 처방 받았고 3일 정도 후에 완치되었어요.

저도 내과에서 처방 받은 약을 먹으면서 젖을 먹여야 하는 상황이라 불안한 마음이 컸는데요. 한국마더세이프라는 사이트에서 인터넷으로 무료상담 신청을 했어요. 그냥 인터넷으로 모유수유 중인데 처방 받은 약을 먹어도 되냐고 문의를 남겨놓았더니 월요일에 바로 전화주시더라구요. 제가 먹었던 약은 B등급으로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셔서 마음 놓고 먹었답니다.

답변을 받기 전까지 너무 불안해서 인터넷을 엄청 찾아봤는데 정보가 없어서 계속 불안했었거든요. 걱정되시는 분들은 문의해보세요!

대처 및 예방방법

1. 물 많이 마시기

방광염에 걸리면 먼저 물을 많이 마셔야 해요. 소변을 많이 봐서 방광 내에 세균을 빼내는 것이 중요해요.

2. 소변 참지 않기

방광염의 원인 중 하나가 소변을 참는 것이라고 했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이 마려우면 바로 가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아기를 케어하다보면 화장실을 못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기가 잠깐 울더라도 화장실부터 다녀오는 것을 추천해요. 의식적으로 화장실 가기!

3. 요도 및 생식기 청결하게 관리하기

배뇨나 배변 후에 세정은 앞에서 뒤로 하여 항문의 세균이 요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요.

또 성관계 후에는 즉시 소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고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생식기를 잘 세정해주어요. 다만, 질 관련 세정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질에는 유산균도 있는데 과도한 질 세정 시에는 좋은 균인 유산균까지 없어지거든요. 그러면 오히려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무리한 세정제 사용은 자제해요.

4. 잘 자고 잘 쉬기

제가 일주일을 약을 먹고도 낫지 않아 왜 이렇게 오래 낫지 않는지 물었더니 아기를 보느라 잘 자지 못하고 쉬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휴식은 면역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요해요. 그 뒤로 아기는 최대한 남편에게 맡기고 자려고 노력했더니 금방 나았답니다.

5. 건강보조식품 섭취하기

크렌베리 함유 제품이나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염 예방 효과가 확실히 입증되어 권장되는 방광 면역증강 약물로는 유로박솜이 있습니다. 비타민C의 섭취도 중요해요.

저는 방광염이 진통보다 더 힘들더라구요. 진통보다 아픈 건 아닌데 정말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은 느낌..? 저와 같이 힘들어하고 계신 분들이 이 글을 찾아보실 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약 꾸준히 먹으면 금방 나으니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방광염은 재발이 쉽다고 하니 꾸준히 관리하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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